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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느냐, 그것이 문제

기록*비엔나* 2025. 7. 9. 06:00

몸이 반응을 한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다르게 반응이 일어난다
몇 해 전만 해도 바깥음식 먹고 체중이 좀 늘면
어쨌든 적정체중으로 돌려놓았는데
이제 적정체중 돌려놓기 하늘에 별따기만큼 힘이 든다

날씨가 덥다는 핑계로
남편은 외식하러 가잔다
그 외식이 나를 위한 외식인가
아니면 남편을 위한 외식인가

가자고 했다가
대충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열무김치에 아보카도 넣은 비빔밥으로
입이 원하는 음식이 아니라
몸이 원하는 음식으로

밖에서 먹는 기름진 음식보다
이렇게 만든 간단한 밥상이
나의 마음뿐만 아니라
나의 몸까지 알아차리길 바라며
앞치마 허리춤에 묶고 싱크대 앞에 선다

간단 요리, 영양은 골고루 먹고 나서 속이 편안한

[아보카도 열무 야채 비빔밥]
밥 위에 열무김치 총총 썰고
당근 채 썰고 상추 얇게 썰고
아보카도 썰어서 올리고
참기름 뿌리고 깨 톡톡 그리고 먹을 때 고추장 조금

[두부 부침]
두부 썰어서 키친타올에 물끼 빼고
계란물 입혀서 프라이팬에 굽는다(두부에 소금 간 안 함)
[소스]
작은 냄비에 육수(없으면 물) 한 국자
진간장 2숟가락 가스불에 올려서 끓이다
참기름 조금 두부 위에 붓고 깨 톡톡

*소금 간해서 굽는 것보다 소스 뿌려서 먹는 게 훨씬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