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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따라 루마니아 Bucharest
기록*비엔나*
2025. 4. 4. 02:57
날씨가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데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 일정이었다
날씨도 우중충 비도 오락가락
거리도 우중충한 풍경 속에 나 혼자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를 가고 싶다란 생각조차 들지 않는 시간들
남편이 일하러 간 사이
호텔방에서 뒹굴뒹굴
나쁘지 않다
책을 읽다가 낙서를 하다 유튜브를 보다가 티브이를 보다가
낯선 도시에서 낯선 곳을 가야만 되는 건 아니니까
몸이 하고 싶은데로 움직여본다
밥도 청소도 하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휴가이다
그런데
집에 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