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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3ㆍ4월의 날씨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계속 충돌해 맑게 쨍한 날보다 구름이 많이 낀 날들이 많다
비가 내릴 정도는 아닌데
햇빛을 막아 하루 종일 흐릿흐릿
이렇게 흐리고 구름 잔뜩 있을 바에야
봄비라도 왔으면 하는데
비는 내리질 않고
가끔 오더라도 아주 조금 온다
우산을 쓰기도 안 쓰기도 애매할 정도로 내린다
봄비는 맞는 것보다 보는 게 좋고
보는 것보다 듣는 게 좋은데
그럴 수 없으니
유튜브에 '비 오는 날 서점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피아노 소리'를 틀어놓고 빗소리와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
봄비가 내리면 '이은하의 봄비'들으면서
부침개라고 부쳐먹으면 좋겠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구름 잔뜩
이러다 5월이 되면
나 언제 흐렸냐는 듯 청명한 하늘이
점점 많아지다가 6월에서 9월은 햇볕이 강하고
쨍한 날이 많아
잔디밭에는 일광욕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흐린 날의 보상이라도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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