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요셉 살아가는 이야기

우린 입맛이 닮았다

마리요셉 2025. 8.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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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는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
엄마와 시어머니는 친구였고
아버지와 시아버지도  오랜친구 사이였다

남편의 집은
우리 집 올라가는 길목 우물이 있는 집
우물 옆 평상에서 여름이면
저녁식사하시는 모습을 종종 봐왔다
내가 집으로 가는 길에
식사를 하고 계시면
"마리아 밥 먹고 가라"
서로의 식탁을 오가며 나눈 레시피가
우리의 입맛까지 닮게 만들었다

얼마나 깊고 오랜 뿌리를 두고서
시간이 지나왔기에 옛이야기를 하면
하하 호호를 하면서 나이 들어간다

우리 이렇게 살아가는 거
언젠가 멈춰지겠지만
그 멈춰지는 그 순간까지 멈추지 말자
날이 거듭될수록 풍성히 영글자
이렇게 사랑하며
마음껏 닮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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