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은 날씨가 중요한데 흐리고 춥다
일정은 일주일 머무를 예정
느린 여행을 계획하다
쉬다 놀다 걷다 먹다

한복을 입고 나란히 걸어가는 커플이 예뻐서 찰깍

전주 경기전
이곳은 조선왕조를 연 태조의 초상화
즉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푸른 소나무와 대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는 곳
고즈넉하니 고풍스럽고 천천히 거닐기 좋은 곳
한복을 입고 인생샷을 남기려는 젊은이들
그 풋풋함에 미소가 지어진다

한류의 매력을 만난 여행
외국인 젊은 여인들 그리고 은퇴 후
느긋한 국내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띈다


경기전은 워낙 넓어서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빌딩숲에
조금은 싫증난 나에게 한옥의 편안함에 빠져든다
흙을 밟고 땅을 밟으며 땅의 기운을 느낀다
세월의 흔적이 편안함을 주는 한옥처럼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나누며 도란도란
은퇴한 부부의 전주 여행은 시작되었다

어정==> 임금의 음식을 만들거나 임금이
마실 물을 기르는 우물을 말한다

우리도 한복 입고 사진 찍어보자 했더니
'얼어 죽는다' 한마디 ㅎㅎ
그렇지 우린 안 되겠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오목대, 이목대
한옥마을에서 걸어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목대에 올라오면 한옥의 기와지붕이 한눈에 보인다
저 멀리 빌딩과의 조화가 아쉬웠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것

한옥마을 귀퉁이 돌아 초가집 체험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어릴 적 많이 본 초가집
호기심에 들어가 보자 싶어 들어가니
아기자기한 모습

외 할머니가 살았을 듯한 방으로 안내를 한다
오랜만 본 자개문갑
반가웠다, 정겨웠다
추운 겨울 날씨 몸이라도 녹이라고 온도를 올러주신다

따뜻한 방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니 바람도 불었다가 눈이 왔다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온돌방은 우리를 품어준다

너무나 찐한 대추차와 율무차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차 한잔
따뜻한 아랫목
남편은 외갓집에 온 것처럼 자리에 누워버린다


한복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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