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일상을 글로 색칠하다

가는 겨울이 아쉬운 사람들 260217

마리요셉 2026. 2.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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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봄은 눈이 녹는 것부터 시작된다
오늘은 영상의 기온
온 길거리가 눈이 녹아 질퍽 거린다
비가 와서 장화가 필요한 게 아니라
눈이 녹은 물 때문에 온 도로가
질퍽거려서 장화가 필요하다

집 근처 공원 야외스케이트장이다
겨울이면 사람들 부적이다 이맘때쯤 문을 닫는다
문 닫기 전 가는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
무료이니  겨울이면 꽤 인기 있는 장소이다

남편은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 한다
창고에 고이 모셔져 있는 신발만 신으면
쌩쌩 달릴 것 같은 마음인가 보다
겁이 많은 나는 여전히 다치는 게 두렵다
그래서 절대 못 타게 말린다
예전엔 예전이고 지금은 지금이니
세월 생각은 안 하고 옛날 생각만 한다
이제 스케이트는 거리를 두고
물끄러미 바라만 보아야만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닌가 싶다
나이가 들면서 바라만 바라봐야 하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부럽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면서
나도 젊어봤으니 이제 늙어도 봐야지
나이 듦이 나쁜 것만 아니다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봄을 기다리는 농구장

겨우내 쌓였던 눈이 서서히 녹기 시작한다
곧 봄소식이 전해 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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