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명한 관광지에 살다 보니 어딜 가나 사람들이 많다

그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는 게 재미있다
가자미 눈으로
선글라스를 낀 눈으로
사람들 표정이나 몸짓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흥미롭다
꼭 언어가 아니더라도 몸짓 눈짓 같은
비언어적인 걸 꽤나 많이 사용하는 것이 보인다

특히나 눈짓은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대하는 손짓 몸짓
엄마가 아기에게 그 관계의 친밀감이나 돈독함은
어떤 언어보다 더 강해 보인다
관광지의 사람들의 표정은 대부분 행복한 표정이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행복 바이러스가 나에게도 전해지는 듯
혼자 있는 사람의 표정에서도 언어가 보인다
특히 지하철이나 전차를 탈 때는
더 가까이에서 사람을 관찰할 수 있으니 더 흥미롭다
얼굴에 그 사람의 삶이 더러 난다
얼마나 행복한 삶이었는지
얼마나 고단한 삶이었는지

나른한 봄 오후 거리를 걷는다
그리고 그들은 무심히 관찰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비엔나의 삶의 일부분
나에게는 사람을 만나는 통로이다
반응형
'비엔나 일상을 글로 색칠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다림은 기쁨이다 (21) | 2026.03.18 |
|---|---|
| 가끔 시절인연들이 생각은 나지만~~ (0) | 2026.03.17 |
| 추운데 애썼다 (0) | 2026.03.14 |
| 휴식하는 사람들 (21) | 2026.03.12 |
| 쇤브룬 궁 동글동글, 예술적인 토피어리 (33) | 2026.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