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일상을 글로 색칠하다

가끔 시절인연들이 생각은 나지만~~

마리요셉 2026. 3.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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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더라
이건 나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닌듯하다
십 년 넘게 만나지 않은 사람들
그 긴 시간 동안 만나지 않았을때는 이유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을 거다

음식에도 유통기간이 있듯이
사람과 사람의 인연도 유통기간이 있는 거라고
유통기간이 얼마나 될까?
1년, 2년, 시절인연,
10년이 유통기간이라~~
어느 날은 10년 20년 그 보다 더 세월에 묻힌 얼굴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어떻게 지내는지 어디에 있는지 궁금도 하지만
그러나 굳이 연락은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연락처가 있는 이도 있지만
아예 연락처조차 없이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이들이 더 많다
건너 건너 연락처도 알 수는 있겠지만
만나지 않았던 그 긴 시간 동안
연락조차 하지 않았으면서 뭘 돌이키려고 만날까 싶기도 하다

모과가 익으면  나무에서 저절로 떨어지듯
사람의 관계도 때가 있지 않을까
결국 남는 건 내 핏줄과 나와함께 늙어가는 요셉
내가 어디에 있던
몸이 멀어졌다고 마음까지 멀어지지 않는
몇몇 친구와 지인만 있어도 난 괜찮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굳이 내가 밀어내지 않아도
어느 날 보면 나에게서 멀어진 사람이 되어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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