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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 갔더니 사람들이 모여있고
안전선과 보안요원까지 서 있어 뭐 하는 곳인가
호기심에 들여다봤다
유럽의 여러 쇼핑몰에서 유행하고 있는
미스터리 박스 판매 행사장이 열리는 곳
인원은 제한적으로 들어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배송 주소가 잘못되었거나 수령인이 찾아가지 않아
물류 창고에 쌓여 있던 **미수령 택배물**들을 모아서
판매하는 것이다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며
구매자가 직접 골라서 결한 뒤 개봉하는 방식이다

물건의 개당 가격이 아니라 **무게(g)**로 가격을 매긴다
100g당 2.99유로 (환화; 5195원)
구매 절차는
1. 상자 더미에서 마음에 드는 봉투나 박스를 고른다
2. 계산대에서 무게를 잰다
3. 무게에 따른 금액을 지불한다
4. 현장에서 바로 뜯어 대박인지 확인한다

일종의 복권이나 게임 같은 재미 때문에 하는듯하다
운이 좋으면 고가의 소형 가전이나 브랜드 의류를
저렴하게 득템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별 쓸모없는 잡동사니가
나올 수도 있는 '복불복'의 매력이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사람들의 손끝의 감각으로 봉투를
조심조심 만지고 느낀다
한 참을 보고 있었는데
요셉은 한번 해볼까
호기심 발동
우리에게는 복권 한 장도 걸린 일 없었으니
행운은 다른 사람에게로~~
손을 잡고 끌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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