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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니 먹구름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
비바람도 아니고 폭풍우도 아닌데 나가자
운동화 끈을 꽉 동여매고 길을 나선다
봄 속 겨울 같은 날씨
간간이 내리는 빗방울
걷는 사람은 나 하나인데
뛰는 사람은 간간이 보인다
저들도 뛰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
못 견디서 뛰쳐나온 걸까
걷는 것도 뛰는 것도 중독이라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공허함이나 외로움 같은 것이
사라지는 듯하다
나에게 걷는다는 거
끝없는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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