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일상을 글로 색칠하다

낮보다 밤이 더 예쁜 프라터 공원

마리요셉 2026. 4. 8. 06:00
반응형

저녁밥을 일찍 먹고 프라터 공원으로 갔다
어둑어둑해진 공원에 조명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고
1897년에 세워진 비엔나의 상징 대관람차에도 불이 켜졌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로맨틱한 키스신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65m 높이에서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공원입구

공원 자체 입장은 무료이고
놀이기구마다 5~15유로 정도의 개별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라 가볍게 산책만 하기도 좋다

각 놀이 공원 부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성이
시끄러울 법도한데  놀이 공원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이상하리만큼 평온해진다

내향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나는
때로는 시끄럽고 사람이 많고 그 속에 무리가 되어
어울리는걸 가끔은 즐긴다
혼자여도 좋지만 모르는 사람들과의 스치고 지나가는
이 순간에 나도 모르는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준비 중~~ 안전띠를 채우고 기다리고 있고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서로가 준비 중이다
서서히 움직고 높이 올라갈수록 소리는 커진다
아래서 보고 있는 우리도 움찔움찔한다
젊었으니 탈 수 있는 특권이다
우리 같으면 돈 준다고 타라고 해도 못탈것 같다

공원은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되지만
놀이기구와 공원 내 식당은
오전 10시부터 밤늦게까지 운영된다

놀이기구의 꽃 청룡열차다
양산 통도사에서 한번 탔던 기억이 난다
엄청 긴장했었는데 휘리릭 지나가서 덜 무서웠던 것 같다

공원 한가운데 조형물도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웃음을 준다

타지는 못하지만 보는 재미가 솔솔 하다
무슨 기분일까 상상해 본다

역사와 스릴,
그리고 여유로운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프라터 공원이다

반응형

'비엔나 일상을 글로 색칠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엔나 특유의 건축 형태  (21) 2026.04.11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않는~  (16) 2026.04.10
2026 쇤브룬 궁전 부활절 마켓  (26) 2026.04.06
해넘이  (27) 2026.04.05
유럽인들의 꽃 사랑  (24)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