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센부르크 성 공원 인공 호수 위에 세워진
프란첸부르크 성 입구이다
범상치 않은 경비병의 환영에 살짝 주눅이 든다
'수고하십니다' 하고 인사하는 요셉 때문에
웃으면서 통과한다


아마도
그 옛날 이 문을 통과하려면
몇 명의 경비병을 통과해야 함을 말해준 듯
곳곳에 경비병이 서있다

뾰족함에 몸이 움찔해 온다

성 안에 깊은 우물이 있음에
성의 필수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안전을 위해 튼튼한 격자 철창 덮개가
씌워져 있고 안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음침하고 으스스한 분위기에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하지만
표정만 읽을 수 있었다

우물 옆 계단 구석진 공간에
쇠사슬에 묶인 채 앉아 있는 기사의 조각상에
자꾸 눈길이 가는데
갑자기 조각상의 손이 쇠사슬과 함께 번쩍 들어
투어 중 관람객들의 한꺼번에 악~~ 하고 소리를 질러
모두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웃었다
흥미로운 포인트였던 것 같다
정말 놀랬다 (가이드가 리모컨으로 작동)
그리고 모두 한바탕 웃어 음산한 분위기가 중화되는 듯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알아듣지 못함의 답답함
알아들어도 금방 잊어버리긴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답답함의 갈증은 극에 달한다

침실 투어
침대 헤드와 상단 프레임에 새겨진
입체적인 조각들이 아주 예술적이다
침대높이가 장난이 아니다
침대 위에 올라가려면 계단이 필요할 듯도 하는데
그들은 어떻게 침대를 사용했을까
엉뚱한 생각도 하게 된다

침실에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은은하게 실내를
밝혀주는 매력에 한참을 머무른 방이다

나무의 따뜻하고 묵직한 질감과
스테인드글라스를 투과하는
투명한 빛의 대비가 아름다운 침실공간

이런 창문이 여러 개 있어
그림 하나하나의 정교함에 마치 만화나 역사책을
펼쳐놓은 듯한 스토리가 있는 창문인듯하다
시간이 멈춘 듯한 중세 성 내부
빛으로 그린 그림 스테인드글라스의 매력에 빠졌다
<<탑과 지붕 위 모습으로===>>>



탑에서 보는 락센부르크 공원의
드넓은 호수와 숲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뷰 포인트이기도 하다




탑과 지붕투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고풍스러운 종탑의 모습
청량하면서도 역사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가이드 투어 시간이 정해진듯했다
우연히 지나다 성안을 보게 되었는데
문은 잠겨있고 탑 위에는 사람들이 보여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지금 막
투어가 시작된다고 표를 끊어란다
1인당 10유로
급하게 합류해서 투어를 하게 되었다
독일어를 알아들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 투어라 생각이 든다
'비엔나 일상을 글로 색칠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빈리베 페스티벌(Wienliebe Festival) (19) | 2026.05.25 |
|---|---|
| 비엔나 대표 디저트 카이저슈마른 (14) | 2026.05.24 |
| 갈 길 잃은 배 (13) | 2026.05.21 |
| 장미 정원으로 가 보자 (22) | 2026.05.20 |
| 독서에 진심인 사람들 (18) | 2026.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