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가 얼마나 피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산책도 할 겸
5월의 장미를 보러
이른 저녁을 먹고 폭스가르텐(Volksgarten)
유명한 장미정원이다

폭스가르텐은 1823년에 문을 연
빈 최초의 공공 정원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황실과 귀족들만 이용하던
왕궁의 부지였으나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 성벽이 파괴된 후
그 폐허 위에 일반 시민들을 위한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 탄생했다



산책로를 따라 배치된 초록색 철제의자들과 벤치들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이맘때가 되면 나타나는 초록색 철제의자
주말 휴일이면 사람들로 꽉 찬다

2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품종과
3000그루 이상의 장미가 정성스럽게 가꾸져 있다

이제 막 피려고 하는 장미와
이미 활짝 핀 장미가 공원 전체의 주인공이다
역시 5월은 장미의 계절임을 ~~

장미 나무마다 작은 푯말(이름표)이 붙어있다
이는 개인이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을 위해
기부하고 헌정한 장미로
정원에 로맨틱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주말이고 휴일이면 넓은 공원에 사람들로 꽉 찬다
가벼운 노트와 연필을 꺼내 뭔가 열심히 적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하얀 도화지 위에 장미를 그리기도 하고
가족끼리 즐기고 연인끼리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이다

바쁘지 않음
한가함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장미공원이다

번잡한 도시 여행 중 잠시 앉아
분수 소리를 듣거나
만발한 장미 향을 맡으며
여유롭게 사색과 휴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당신에게서 꽃내음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장미 노래를 흥얼거리며
천천히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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