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KOS (한식당)
주소==>> Franz-Hochedling
er-Gasse 2, 1020
Wien
저녁 6시에 문을 열어 저녁 장사만 하는 식당이다
비엔나에는 간판들이 벽에 붙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역이 많아
돌출 간판은 이런 고전적 거리 풍경을 해칠 수 있어서
제한한다
비엔나는 도보와 자전거중심의 도시
돌출 간판이 보행자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사고 위험을 줄 수
있어서 안전상의 이유로도 기피한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시각적 통일성과 미적조화가 중요하게 여긴다

크지 않은 작은 가게
교통도 썩 편리하지도 않지만(우리 집 기준)
7시 예약을 하고 들어선 가게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예약 없이 온 사람들은 대기 중

한국 국기와 오스트리아 국기가 나란히 걸려있는 모습
이처럼 한국인 반 현지인 반 정도의 비율로
식당은 사람들로 차지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맥주를 먼저 시키고

다른 밑반찬은 없이 김치만 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
겉절이인데 시원하면서 감칠맛이 나는 것이
한국에서도 이런 김치 맛을 본 적이 없다
김치 추가하면 추가 요금 받는 식당이 있는데
이 식당은 추가요금 없이 무한 리필이다

양배추 샐러드와 새콤달콤 소스 그리고 양념 치킨
더운 날 맥주와 마시기는 환상의 궁합이었다

여름이면 자주 해서 먹던 콩국수
여름 별미 콩국수 먹으러 가자 하고 온 곳
콩국수 두 그릇을 시켰는데 체크가 잘못되어
한 그릇만 나왔다
한 그릇이 더 나오려면 시간이 걸린다길래
약간 아쉬운 듯 먹고 가자 싶어 한 그릇으로
둘이서 나누어 먹었다
양도 많아 두 그릇 시켰으면 배가 너무 부를듯했다
부부가 식당을 운영하시는데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고향이 전라도라고 하신다
음식솜씨가 식당 음식이 아니라 엄마표 음식 같아 정감이 간다
김치가 그리우면 가끔씩 들리게 될 것 같은 식당
다음은 감성돔 구이로 먹어보자

밥을 먹었으니 산책길
외국살이에 한식당을 만나
때로는 감탄하고 가끔은 '이건 아닌데'
오늘은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