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그 길 위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장면공원 작은 분수 낡은 나무 데크 위에 한 마리의 어미 오리가조용히 앉아 있었고그 품 아래엔 작고 여린 생명들이 꼭 붙어있다엄마 품속에 파고들어 부드러운 꽁지 털만 삐죽 나와있지만 그 품은 어디보다따뜻한 품이었음을~~세상 어떤 말로도 다 담기 어려운 평온한 풍경어미는 눈을 감은 채 마치 세상 모든 걱정을 잊은 듯아기 오리들을 꼭 끌어안고 있다그 모습이 너무 따뜻해서잠시 발걸음 멈추고 숨죽이며 바라본다이 작은 생명들의 평화가 오래도록이어지기를그리고 우리 삶 속에도 이런 조용한 위로가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산책길의 선물 같은 순간너무 평화로운 모습에오리만 찍었다고맙다 오리야애기랑 건강하게 잘 살아라나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