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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무수한 약속을 한다
그중에 무심히 하는 약속들
언제 한번 식사해요
언제 한번 술 마셔요
언제 한번 만나요
언제 한번 같이 가요
언제 한번 놀러 갈게요
언제 한번~~
언제 한 번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아니 영원히 오지 않을 약속 일 수도 있다
어쩌다 온다 해도
언제 될지 모르는 기약 없는 약속이다
서로 인사치레로 하는 말인 줄 알면서
그 무심한 약속을 기다리는
나를 발견하고는
난 무심한 약속은 하지 않아야겠다란
생각을 했다
난 빈말이라도, 인사치레라도
언제 한 번은 이렇게 시작하는
인사는 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내가 제일 많이 하는 인사치레 약속은
'한국 가면 얼굴 한번 보자'이다
그 약속은 꼭 지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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