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기 전 여행기를 꼼꼼하게 살피고 계획을
세우고 맛집을 찾아보고
교통편을 알아보고 하는 것은 남편 몫이다
난
그냥 짐만 싸서 따라나서는 편이고
여행지 데려다 놓으면 신나게 놀아준다
여행을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정보를 둘러보고 여전히 여행지에 머물러있는
마음을 추슬러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함이기도 하다
같은 여행지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경험을 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기도 한다
여행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걸어서 세계 속으로'도 본다
그래 우리도 저기 갔었지 하면서
그날을 회상, 저긴 안 갔네 아쉬움
우리 부부의 여행지 생활은
집에서의 일상보다
게으르고 느리게 간다
잠은 늘어지게 자고 느긋하게 움직인다
왔으니 다 보고 가겠다
바삐 움직이며 돌아다니지도 않는다
일정을 좀 여유롭게 잡아
쉬엄쉬엄 놀며 즐겨며 돌아다닌다
실은 그저 나의 게으름을
'느긋한 여행'이란 그럴듯한 말로 포장을 해본다
집에서는 물 한잔과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내가
여행지에서의 아침은 야무지게 챙겨 먹어진다
호텔 조식
모닝커피 한 잔이 누름돌이 되고
천천히 과일 야채로 비타민을 보충하고
토스트에 구운 식빵 위에 버터 딸기잼
치즈 베이컨 계란 프라이까지 올려서 먹는 샌드위치
집에서는 절대 먹지 않는
우유에 시리얼까지 먹고는 여행의 에너지를 얻는다

창문 너머 보이는 유적지를 바라보며
여행의 분위기와 함께 아침식사를~~
☆오버 부킹☆
돌아오는 비행기가 오전 6시 30분&오후 4시 15분
새벽에 움직일 자신이 없어 오후 4시 15분 예약
느긋하게 공항에 왔는데 오버 부킹으로 기다리란다
탑승구 문은 열리고 사람들은 탑승이 시작되었는데
기다리라는 말만 한다
결국 자리가 없어 다른 경로로 가는 비행기편도 알아봤지만
휴가철이라 자리가 없단다
선택은 다음 날 새벽 비행기
항공사 측에서 호텔을 예약해 주었다
저녁도 호텔 측에서 제공
코스로 저녁식사가 나와 놀랐는데
그 양에 또 놀랐다 디저트까지~~
말만 듣던 오버 부킹으로 아테네가 우리를 하룻밤
더 묵게 했다

이렇게 많은 양인줄 알았으면 일 인분만 시켜 둘이
나눠먹어도 충분할 뻔했다
디저트까지 먹었으니
아이고 내 뱃살~~


포도주와 카테일 한 잔
아테네에서 덤으로 얻은 하루를 즐겼다
호텔 택시비 저녁까지
그리고 오후 비행기금액이 훨씬 비쌌는데
그 차액을 돌려받았으니
새벽잠과 바꾼 오버 부킹 경험을
이 또한 추억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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