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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과거의 일을 없었던 걸로
치부하자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을 덮어버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마냥 잘해주어야 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용서는 하나의 긴 과정이기에
증오를 내려놓고
미움을 멈추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생각을 바꾸니
한바탕 비바람이 지나간 뒤
청명한 하늘이 나타난 것처럼
내 마음도 한결 맑고 투명하며
깨끗해진다
이제 더 이상
미워하지 않으리
풀릴 것 같지 않는 매듭을 풀고 나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별것도 아닌 것에 에너지 소비를 너무 했다
그러니까
용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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