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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30분 저녁밥을 먹고 나면
나갈 채비를 한다
장갑 끼고 모자 쓰고 코트 입고
목에 목도리 둘둘 말아
추위와 맞서 싸울 준비완료
콘도 현관문을 열면
알싸한 밤공기가 훅 하고 들어온다
3월이 코 앞인데 봄은 언제 오려는지
잔뜩 흐린 날씨
눈발이 조금씩 흩날리기도 하고
발밑에 깔린 하얀 눈은 가로등 불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고
검은 하늘과 대비되는 노란 갈대들이
바람에 사락거리는 소리만
정적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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