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일상을 글로 색칠하다

겨울밤 산책의 운치

마리요셉 2026. 2. 24. 07:00
반응형

7시 30분 저녁밥을 먹고 나면
나갈 채비를 한다
장갑 끼고 모자 쓰고 코트 입고
목에 목도리 둘둘 말아
추위와 맞서 싸울 준비완료
콘도 현관문을 열면
알싸한 밤공기가 훅 하고 들어온다
3월이 코 앞인데 봄은 언제 오려는지

잔뜩 흐린 날씨
눈발이 조금씩 흩날리기도 하고
발밑에 깔린 하얀 눈은 가로등 불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고
검은 하늘과 대비되는 노란 갈대들이
바람에 사락거리는 소리만
정적을 채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