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일상을 글로 색칠하다

비엔나 떠나 토론토로 가다

마리요셉 2025. 8.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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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2년 6개월 살이
인생의 정거장 같은 곳 비엔나
그 정거장에서 머물렀다

그 다지 특별할 게 없는 나날이었고
난 거기에 만족하며 살았다
외국살이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해를 거듭할수록 혼자 만의 섬에 갇혀
안온하고 안전했고 가끔은 그리워도 했다가
외로워도 했다가 어쩌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과
모두 절연해서 만들어 낸 안전한 세계 같았다

매일매일을 겹쳐보면 다른 것이라곤
거의 없는 반복되는 일상이 만족스러웠다
지루한 반복 속에 무한정 행복했고
이벤트처럼 훌쩍 떠나는 여행은
희로애락이 없는 희미한 감정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

공간을 넘어 또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
그 삶 또한 특별하지 않은 반복으로
하루하루 이어지겠지만
행복한 삶이 되리라 믿고
비엔나의 삶을 정리하고 떠난다

은퇴를 기다렸던 건
유목민 같은 삶에서 온전한 내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편안함 때문이었을 거다
기다림이 전하는 새로움
가슴이 뛴다

안녕~~ 알테 도나우

☆시차적응하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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