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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지내다 보면 가끔 한국의 소소한 일상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곤 하는데~~
그중 하나가 작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친구가 선물이라고 집에 가서 풀어보라고
가방하나를 손에 줘어 준다

푸르른 잎사귀와 노란 해바라기 활짝 피어있는
고무신 한 켤레
옛날 아버지 논에 갈 때 신던 검정 고무신이
친구의 손을 거치니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으로 변신
무엇보다 감동받은 건
이 고무신에 담긴 친구의 마음이다
해외에서 외롭지 않게
예쁜 신발 신고 꽃길만 걸으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아
신발을 보는 내내 마음이 뭉클하다
내 스타일과 잘 어울릴 거라고
내가 좋아할 것 같다고
그래서 고무신에 그림을 그렸다고

친구가 그리워지는 날
난 고무신을 신고 사부작사부작 걸어본다
친구를 마음껏 그리워해본다
보고 싶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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