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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살이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그 고마움을 책으로 대신할까 싶어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 저 책을 뒤적거려 본다
그들을 위해 책을 선물하려고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대략 난감했다
어떤 장르의 책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더더욱 더 그렇긴 하다
과연 이 책 한 권의 책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요즘은 책 보다 스마트폰을 더 가까이하는
시대이기에 더 신경이 쓰이긴 했다
하지만 결국 난 책을 선택했고
내가 선물하고자 하는 건 내 마음이니
책이 주는 마음과 받는 마음이 잘 닿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알라딘 서점에 들어갔더니
예전에는 주소를 내가 직접 적어 넣어
주소지로 배송되었는데
지금은 전화번호 입력만으로 주문이 가능했다
여고 동창 단체 카톡에 친구들 전번을 물으니
총무가 친절하게 전번을 올려주었다
컴퓨터를 켜고 책 주문과 내 마음을 전하는
메세지를 넣고 입금을 하고
친구들에게 알라딘에서 카톡이 가면
링크를 눌러 확인하라고 했다
혹시나 보이스피싱을 우려해서 확인을
안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미리 톡을 넣었다
전자책을 보는 이에게는 전자책을
고마운 지인에게도
책으로 마음을 대신했다



한비야 작가의 신작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좋아"
잘 받았다고 사진을 보내오고
'얼마 만에 받아보는 책 선물인지 모르겠다'라고
'이제 휴대폰 말고 책을 읽어야겠다'라고
'식탁 위에 책을 두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겠다'라고
'어떻게 책 선물을 하려고 생각했냐고 너무 고맙다'라고
책 선물을 참 잘했구나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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