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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고 서로의 마음속에 어떤 불덩이하나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알지 못하고 지나갈 때가 많다
잘 지내고 있겠지?
아프거나 슬프지는 않은지?
힘든 일은 없는지?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보거나 다 말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여렴풋이 '좋은 일이 있구나'
지금은 좀 '힘들겠구나'
'속상했겠구나' 하면서 보냈던 세월들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 걱정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서로의 배려임을 알지만~~
오랜만에 만나서 긴 이야기를 하며 새삼 놀랄 뿐이다
그랬구나 힘들었겠구나
너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네
등짝 한번 쓸어내려주고 토닥토닥
내가 너의 힘듦을 알아주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일이 없었다
이것이 살아가는 과정에 겪는 일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고민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내 가족이니까
가슴 한편에서 짠함이 더하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각자의 몫으로 남는 것
그 불덩이를 잘 다스려
언제나 그랬듯이 별일 아닌 것처럼
하루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겠지
아무 일 없이 카톡의 답장이 반갑고
페이스톡의 얼굴들이 반갑고
목소리가 반갑다

그럼 됐다
하루 잘 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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