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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행사들을 만난다
굳이 찾아서 가지 않더라도 산책하다 만나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눈 땡글 귀 쫑긋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선율이 울리는 곳으로 발걸음이 저절 옮겨진다

지나가는 관광객들 주민들
하나 둘 자리를 잡는다
길바닥에 앉아서 듣는 사람
서서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감상하는 사람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환희의 축제
1945년 5월 8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한 유럽 해방과 나치 정권의
종말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8일에 개최한다고 하는 날
그날을 우연히 걷다 만난 거다

눈으로 보며 귀로 듣는
대형 스크린 앞에서도 즐겁다
빈 교향악단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무료 야외 콘서트를 진행한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

어둠이 내리고

사람들은 잔디밭에 빼곡히 자리를 한다

비엔나 호프부르크 왕궁 앞
영웅 광장에서 열렸다
이곳은 과거 히틀러가 오스트리아 병합을
선언했던 장소이기에 이곳에서 해방을
축하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다

흘러가는 무리들 속에
비엔나의 유적지를 걷다 보면
이런 거대한 행사를 만나기도 한다
흘러가는 거 살아가는 거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비엔나를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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