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말없이 사랑은 흐른다

기록*비엔나* 2025. 5. 12. 06:00

아침에 커튼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어와
눈이 부셔 잠에서 깨면
휴일의 행복을 예약한다
남편이 일어나 밤새 잘 잤냐고 밤새 안녕을 묻는다
그 목소리가 다정하다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 손길이 조용하고 따뜻하다

평일에는 도시락준비 하느라 마주 보고
커피 마실 시간이 없지만
휴일 아침은 느긋하게 앉아서 마주 보며
모닝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마시면서 각자 태블릿을 본다
뉴스를 보던 남편이  뭐라고 한마디 던진다
태블릿을 보는 난
뭐라고 대꾸하고
다시 내가 보고 있는 것에 집중한다
침묵과 함께 부부의 사랑도 조용히 흐른다

♡오후 산책길♡ 비엔나의 파란 하늘이 두 눈 가득 담긴다


살랑이는 봄바람맞으며 마차 타고 비엔나 투어